미드 <프린지>의 죠슈아 잭슨이 나오는 이 캐나다 영화는,
주인공 '벤'에게 암 선고가 내려지면서 '일주일간의 자신만의 여행'을 찾아떠나는
로드 무비적 성격의 영화이다.
캐나다를 일주하는 캐나다인의 이야기인지라,
그야말로 캐나다의 이모저모가 나오는 아름다운 '캐나다 홍보영화'로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그 풍광은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정도로 매우 매력적이다.
여행은 삶을 되돌아보게한다.
여행은 자신을 찾게한다.
여행은 미래를 새롭게 살게하는 힘을 준다.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알게해주고 찾게해주는 '여행'이란 것은,
비단 암 선고를 받은 주인공 '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쁜 삶 속에서, 살짝 떠나는 가족간의 여행이나
혼자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나아가는 여행 모두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게해준다. 그리고, '나'를 성장하게 해준다. 여행을 통해 조금씩 나는 변해간다.
'일상'에서의 탈출.
'사람'들로부터의 탈출.
'일'로부터의 탈출.
일상적인 것들과 일상적이었던 사람들과 일상적이었던 규칙들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틈'과 '가려져있던 부분'들이 그 곳을 떠나면 묘하게도 보인다.
그렇게 우리는 바삐 사는 삶 속에서 '때때로 세상과 자신을 속이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뭔가 짜여지고, 규칙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새로움'을 맛본다는 것은 '삶의 즐거움'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런 '즐거움'을 때때로 잊고살까?
과연, 단 한번뿐인 삶, 단 일주일만의 생명이 남아있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살면서 잊지말아야할 것들, 그것들이 잊혀질 때 잠시 일상을 떠나 여행에 몸을 맡겨보자.
그리고, 재충전하여 일상을 새롭게 다시 살 수 있는 지혜를 깨달아보자..
영화 <원 위크>는 그것을 묻는다. 그리고 주인공은 행했다. 여행을 통한 마음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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