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나 예고편은 봐왔었는데, 워낙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트로이도 정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궁금하긴 했었다.
영화는 그리스 신화중에서도 제우스와 아르고스의 왕녀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난
프로세우스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자신을 길러준 양부모와 여동생이 하데스에 의해 죽게 되고, 그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페르세우스.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킨 아르고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자 크라켄을 보내자는 하네스와 그에 동의해준 제우스.
아르고스의 병사들과 크라켄을 물리칠 방법을 얻기 위해 어둠의 정령도 만나고 마녀들도 만나고,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오기 위해 지하세계의 강까지 다녀오고...
결국엔 함께 했던 동료들은 다 희생되고; 본인만 살아남아서 아르고스로 돌아와
잡아먹히기 직전의 왕녀 안드로메다를 구해주고, 하데스를 지하로 쫓아보내고 일말의 소동을 잠재운다.
신화와는 살짝 틀리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제우스는 결국 아들을 버릴 수 없으니 그에게 도움을 주고,
검도 주고, 페가수스도 보내주고, 그리고 죽었던 이아도 다시 보내 준다는 -_-;;
러닝타임도 100분정도였고, 짧은 시간에 그리스 신화의 방대한 내용을 담기엔 힘들었겠지만,
그래픽이나 스토리에서 딱히 부족함을 느끼진 않았다. 적당하게 딱 좋았음 ~
3D가 시간은 가까웠지만, 굳이 비싼돈 주고 보고 싶진 않아서 그냥 2D로 관람.
전갈이랑 싸우는 장면에선; 쫄아서 혼났다 ㅋㅋ
3D였으면 애들이 더 입체적으로 막 튀어나오고 움직였을텐데; 그 생각하면... OTL
2D가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난 믿는다. ㅎㅎ
전투씬도 많고 하다 보니, 피도 자꾸 튀고 뭐에 자꾸 찔리고; 좀 움찔거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리고 자꾸 긴장감 조성해서 공포영화 싫어하는 나로서는 자꾸 놀랬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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