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예고편도 톰 포드의 이름만큼이나 스타일리시하고 엣지있는 영상이 담겨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면 아래로 깊이 가라앉고 있는 한 남자의 누드영상으로 시작되는 이번 ‘싱글맨’의 예고편은 “그 여자는 나를 숨쉬게 하고, 이 남자는 나를 뜨겁게 한다!”라는 도발적 카피를 통해 이 영화가 2010년 만날 수 있는 가장 뜨거운 영화임을 직감케 한다. 예고편은 한 치의 오차없이 완벽하게 재단된 톰 포드의 수트 처럼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돈된 영상들로 단 한마디의 대사 없이 2분 가량 지속된다.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톰 포드의 감독 데뷔작 ‘싱글맨’은 지난해 열린 제66회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이밖에 각종 영화제에서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