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에서도 그랬고, 언브레이커블에서도 그랬으며 지금 싸인이라는 영화에서도 역시 그는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스릴러라는 장르이지만 호러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는 이후 감독이 호러 영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기대감 마저 가지게 한다.
소리의 절제와 무음을 통해서 시종일관 긴장감 유발은 물론 영화를 집중케 한다.
하지만 영화음악은 절제되어 있지만 영화의 메세지는 너무나 강렬하고 많아서 수다스럽기까지 하다.
2) 영화 [싸인]은 의문 투성이?
영화 [싸인]은 의문 투성이의 영화이다. 트럭에 하반신이 잘려 죽어간 아내의 마지막 말, 마시다 만 물컵을 잔뜩 늘어놓는 보의 버릇, 배달 착오로 읍내 서점에 한권 남아 있던 외계인에 관한 책 등등. 그리고 무전기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말.. 밭에 그려져 있는 싸인의 의미..
이 모든 것들이 전부 의문 투성이이다. 하지만 의문의 투성이이면서도 뭔가를 암시하는 듯하다. [생활의 발견]이라는 영화를 보면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주면서 실제로 걸어보게 되면서 영화속 발견을 했듯이 이 영화 싸인에서도 영화 곳곳에는 관객에게 싸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3) 외계인의 존재.
실제 외계인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 디지털 시대에 사는 우리는 요즘 존재하지도 않는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을 만나며, 이 세상에 없는 존재들을 스타워즈에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샤말란 감독은 아날로그를 고집했다. 이는 아날로그가 주는 추억, 애뜻함은 있겠지만 영화의 질을 떨어뜨려버렸다.
외계인은 두려움의 존재이지만 가족의 재결합을 가져다준 고마운 존재이다. 외계인을 통해서 저녁식사시간에 삭막했던 가족 분위기가 가족의 정을 확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됨은 물론 멜깁슨이 믿음을 다시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4) 이전까지 영화와는?
이전까지 샤말란 감독의 영화는 다시 확인하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아...주인공이 죽은 사람이었구나... 아...저 인간이 악당이었구나... 라면서 영화관을 나오면서 처음부터 다시 되새기면서 확인을 하였던 영화인 반면.. 이 영화는 이전까지 영화에서처럼 반전을 기대하지 말라! 반전을 기대하는 당신은 벌써 이 영화에 50% 실망을 가지고 영화를 보는 것이다. 이전까지 영화는 죽은 사람, 초인, 외계인... 초자연적인것은 다 나오고 있다. 이 후의 영화 역시 초자연적인 상황을 다루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뱀다리 : 1. 홈페이지 : http://www.sign-movie.co.kr/ 2. 감독이 까메오로 출연하였다.
Good : 가족애를 원한다면.. Bad : 이전 영화들처럼 반전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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