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ap Year >
* Poster
* Review
다소 식상할듯한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인듯해 보지 않을까도 했던 영화다. 사실 영화 보는 내내 이런 저런 영화에서 본듯한 느낌을 계속 받게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생각해보면 영화보는 동안 계속 웃음짓게 만든 영화였다.
위에도 언급했든 좀 진부하다, 식상하다는 느낌이 많은 설정의 영화이긴 하다. 그래도 이 영화가 재밌던건 아일랜드와 두 주인공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주인공의 출신지인 보스톤 같은 도시와는 전혀 다른 아일랜드의 시골 마을, 그곳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도시녀와 시골남의 여행기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서로 다르기에 그리고 부족함이 있었기에 서로 그 과정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고 (화면 속의 주인공들은 내가봐도 참 매력적이다.) 사랑이 싹트는 과정을 아일랜드 시골 풍경만큼 아기자기하게 담아낸다.
화려함은 느껴지지 않지만 평온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영화 속 풍경들과 사람들처럼 돈, 직업같은 것 말고 진정으로 가져야할 것을 놓치고 지난 것은 아닌지.. 어떤 것이 진정한 행복인지 한번쯤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