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면,,
데이지와 벤자민
둘의 나이가 같아지는 시점
이미 영화의 줄거리를 대충은 알았던지라
어서 둘의 시점이 같아지기를 기다렸건만...
그 시간은 몹시도 짧기만 했다.
늙지않고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이
아무런 부담없이 세계 각곳을 여행하며
엽서를 보내올때는 그가 너무 부러웠다.
스스로를 책임 져야할 노후도,
돌봐야할 가족도,
그에겐 없었기에 더욱 자유로웠겠지..
하지만,,
늙는것만이 쇠하여지는건 아니라는 것..
젊어지고 젊어져서 갓난아이가 되어버리는 것이
무에 그리 다르겠는가..
어느새 갓난아이가 되어버린 그의 모습에
젊어지는 샘물을 너무 많이 먹어
갓난아이가 되어버린 옛날 이야기의 주인공이
그리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았겠단 생각을 해본다.
두사람의 교차하는 세월들을 보며,
난 또한번 한평생을 다 경험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렇게 나이먹어가고 있음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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