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된 애인에게 프로포즈하러 가는 길에 진짜 운명을 만나는 이야기.
그냥 조건이 좋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멋있는 그가 내 사랑인냥 내 옆에 있어도 뭔가 빠진 듯 허전한 느낌이 들고 시간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는 뭔가 있다면 그 인연을 붙들고 있는게 현명한 걸까? 아니면 그 인연을 정리하는게 맞는걸까?
난 그 운명..느낌이란 걸 믿는 아직 철들지 않은 어른이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내 진짜 인연은 어디에 있을까?! 내 옆에 있는 오래된 인연이 내 운명이라 믿는 건 역시 어리석은 일인가 보다. ㅎㅎ
집에 불이 나고 60초의 시간이 주어졌을때... 과연 난 뭘 챙길까? 사실 난 뭘 챙기기 보단 우선 내 몸 하나 빠져나오기 정신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선 두고 온 무언가를 생각하며 아쉬워하겠지.
다른 로맨틱 영화처럼 가볍게 그리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게다가 아름다운 아일랜드 풍경이 함께해 마음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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