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신작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러 극장에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솔직히 아동용 영화일거라 생각했다. 오랜만에 동심에나 빠져볼까 하는 무심한 생각을 했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같은 뛰어난 애니메이션도 있었지만.. 그런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극장을 나서며 내린 결론은 이 애니메이션이 모두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안겨줄 것이라는 것이다.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내용은 북구 바이킹족들과 용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치한가? 아이들은 물론 멋진 캐릭터의 드래곤에 관심이 있겠지만, 우리 어른들도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하는 주인공 소년의 통과의례에 관한 이야기을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은 대단히 뛰어나다. 특히 드래곤의 캐릭터 디자인은 매우 뛰어나다. 이 애니메이션의 강점은 단연 3D이고 이는 역시 '아바타'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내 생각엔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작 초기부터 3D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액션 장면을 선보여준다. 특히 비행 장면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박력을 가지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유쾌함을 느끼고 싶다면 '드래곤 길들이기'를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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