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봉했을 때 보고싶어했었는데, 사람들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 안 봤었다. (음,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이 두 사람이 싸우는 걸 보자고 2시간 동안 영화를 본 게 아니라고 남겼었고.) 그리고 아무래도 주제가 이별이다 보니 해피엔딩이 아닐 거라 생각해서 안 보려고 했었는데 보고 나니 해피엔딩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할 땐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봤을 땐 그러네.
음 아무래도 이별하는 연인이라 그런지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라스베가스에서 생긴 일이라는 영화가 오버랩이 많이 됐고. 나중에 개과천선한 남자 주인공이 진작에 그랬다면 어땠을까 싶더라. 아무래도 여자라 그런지 제니퍼 애니스톤 캐릭터에 공감이 더 컸고. (이건 사족이지만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제니퍼 애니스톤 정말 너무 예쁜 것 같다. 제니퍼 애니스톤 볼 때 흐뭇해하고 있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겠지만, 사람들의 감정은 변하기 마련이고, 이걸 또 빙 돌리지 않고 사실적으로 보여 주니 많은 생각이 드네.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건 어설픈 해피엔딩 말고 현실적으로 보여줘서 맘에 들었다는 거.
(사족 하나 더, 제니퍼 애니스톤이 일하던 곳에 그 남자.. 너무 맘에 안들어........ 수염도,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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