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Book of Eli >
* Poster
* Review
존재감 넘치는 두 배우, 덴젤 워싱턴과 게리 올드만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로 기대가 되는 영화였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보여준 영상들은 세기말적인 배경으로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가미된 때깔 좋아보이는 영화였기에 그 기대는 더욱 컸었다.
영화 속에서 두 배우의 연기는 역시나 좋았다. 그냥 연기는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에 힘이 실리는듯한 배우들이기에 이런 느낌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솔라라'역으로 나온 배우도 약간 안젤리나 졸리의 느낌을 풍기며 인상에 남았던듯 하다. 영상 또한 변해버린 세상의 황폐함을 느낌있게 그려내고 많지는 않았지만 액션씬들에서도 그 스타일은 더욱 빛나는 영상으로 담겨진 영화였다.
하지만 이 영화의 약점이라면 종교적 색채가 강한 영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후반부에 이를수록 이는 더욱 심해진다. 특정 종교와 관련된 내용을 큰 축으로 하는 영화이기에 이 부분에서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지 않을까 싶다.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는 큰 필연적 단점을 지닌 영화인 것이다.
그래도 이 영화가 재밌던건 연기와 영상뿐 아니라 종교라는 것이 지닌 힘에 대한 접근이었다. 극중 선과 악의 대립은 종교적 대립이 아닌 같은 종교를 추구하는 목적에 있다. 개인적으로도 종교의 영향력과 힘이라는 것이 영화에서처럼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오용시에는 강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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