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은 [링]의 호러코드를 그대로 답습하며 한국관객들에게 어필했다. 이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어설픈 따라하기가 아닌 예쁘게 덮어쓰기를 했다는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메이저틱한 깔끔한 화면에 환호한다. 취약한 우리나라 호러영화에서 이런영화가 나왔을때 우리는 기뻐해야하는가?
열연을 했다던 어린소녀의 연기력은 기가막힐 정도였다. [엑소씨스트]에서 보여준 소녀의 신들린 연기와 [식스 센스]에서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어린소녀가 18세정도의 사춘기시절과 자신을 외면하는 남자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를 할수있을지 의문이다. 아니 의혹이다. 어줍잖은 실력으로 원맨쑈를 하는 그 어린아이는 오해의 구덩이속에서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처구니가 없을지경.... 죽은소녀의 이야기를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나 드라마에 힘을 실어주는 만큼 호러영화만의 강렬한 청량감을 줄 임펙트를 담아내지 못하고있다. 그것이 [폰]이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인것이다. 아!! 수사반장 하지원의 케릭터도 수준이하였다.
호러영화의 생명력은 흉내내기가 아닌 창조력이다.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을 보면 알것이다. 왜 뉴 시네마 라인이 잭슨씨를 선택했느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