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크로스 러브인 셈이다.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의도 한 것은 아니지만 스와핑이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고, 두 쌍의 부부와 다 알고지내는 대학 선배의 결혼식장에서 모든 게 드러난다. 합선으로 전기가 나가고 난간이 부서지면서 두 여자가 다 바다에 빠진다. 두 남편은 모두 바다에 뛰어드는데, 막상 건져서 나온 것은 아내가 아닌 '지금 사랑하는 사람' 이다.
결론은, 각자 상대에게 여운을 남기면서 끝을 내는 데,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기억에 남은 대사 >> ";우리도 시작은 나쁘지 않았네"; 소여 (한채영) 이 남편에게 ";아직도 심장이 뛰면 심장병이지"; 민재 (박용우)가 아내에게
덧>>
어떤 영화든 볼 거리를 제공하기 마련이다.
이 영화의 볼 거리는 엄정화의 옷 차림. 직업이 이미지 컨설턴트, 쇼퍼인 만큼, 멋진 패션 감각을 보여준다. 가장 괜찮았던 옷은, 장례식장에 입고 온 검정색 반팔 원피스, 아주 날씬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그리고, 파란색의 롱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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