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색채가 있는 영화인 줄 몰랐는데 다 보고난 느낌은 제목 그대로
기독교 성경 홍보 영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제작자나 감독 혹은 시나리
오 작가가 독실한 기독교인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암튼 폐허가 되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쳐에 로드무비 웨스턴을 섞어놓은 주인공
일라이의 고독한 여정을 다룬 영화이다.중간에 여자가 합류하긴 하지만..
이 영화를 화끈한 액션 영화,즉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생각하고 본다면 졸음
이 밀려올것이다.물론 몇차례 등장하는 액션과 총격신 및 폭파신이 멋있고
화려하긴 했지만 영화가 스피디하고 신나는 분위기가 절대 아니고 오히려
사색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덴젤 워싱턴,연기 하나는 정말 믿을만한 배우라는 것을 알것이다.여기서도
안정된 연기에 액션신까지 소화하는데 무기와 주먹 등 몸을 이용한 액션을
절도있고 멋지게 연출했다.또 오랜만에 악역을 연기한 게리 올드만의 모습
도 반가웠다.그동안 계속 착한 역할만 하더니.. 심지어 애니메이션 <크리스
마스 캐롤>에서도 선한 역할 아니었던가.. 암튼 오랜만에 본 그의 사악한
캐릭터 복귀를 축하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황폐화된 지구의 모습과 그로 인한 잿빛 세상
을 보여준 영상 비주얼로 일반적인 액션 장르의 재미를 원한다면 실망할것
이다.결말도 이상해서 깔끔하지 못하고 여운이 남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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