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시험기간이면
그토록 책이 읽고만 싶어지는것처럼
뭔가 해야할 일이 주어지면
영화가 보고싶어진다.
4/22일이 지나면 여러편의 영화를
줄기차게 보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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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마음에 들었다.
왠지 중세 유럽의 화려한 의상은 날 설레게 한다.
아마도,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의 영향인지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닥친 가난,
가난으로부터의 유일한 도피 수단은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
그녀라고 푸른수염이 두렵지 않았겠냐만..
자신만은 다르리라 생각했을터,
부와 권력을 함께 공유하는 데에는
엄청난 대가가 따랐다.
그는, 왜 그 열쇠를 맡겨야만 했나.
그의 첫째 부인은 어떤 이유로 죽게되었을까..
어쩜, 그의 본성이 그러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열쇠를 주었던것도
이미 열어볼 것이라는 결과를 알면서...
뻔뻔하게도...
열쇠는
판도라의 상자요,
에덴 동산의 선악과
결국
책속 우리의 주인공은 해피앤딩이었으나
영화 속 책을 읽는 자매는 비극으로 끝이 난다.
난,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고,
내게,
무척이나 많은 생각을 하게한 그런 영화였다.
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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