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애...
기대가 넘 컸었을까요???
색계를 능가하는 파격적인 베드씬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라
유지태와 윤진서가 어떻게 베드씬을 묘사했을지...
쌍둥이 형제가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애정행각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얼마나 파격적으로 풀어갈지...
여러가지로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당...
해피엔드, 정사 등 파격적인 스토리와 베드씬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들과 견주어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런지...
또 색계를 이을 작품이라고 하길래 미인도, 쌍화점 등 화제를 일으켰던
영화들과 견주어 어느 정도 파격적인 노출을 했을런지...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흘러가고 감독이 처음 연출을 맡았던 권 지연 감독이 촬영하다
중간에 류 훈 감독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니 애초에 기획했던 방향에서
다른 쪽으로 틀어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스토리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다만 유 지태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노출에 대한 기대만으로 극장을 찾았다면
실망할거라는 말이 사실이었다는거...
그리고 스토리 또한 실망할 수 있다는거...
연인인 김 효진과 이 택근을 의식을 했던 것인지 애초에 화제가 되었던
그런 파격적인 노출장면은 낚시였다는...
대신 스토리라도 잘 풀어갔다면 충분히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영화가 나왔을 수
있었을텐데 감독이 바뀌어서인지 그러지 못했던게 아쉽더군요...
특히나 윤 진서가 남편을 의심하고 갈등하게 만들었던 묘령의 여자가
좀 더 큰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걍 우정출연 수준으로 몇 장면 잠깐 나왔다가
끝이나버린거나... 형제간의 갈등... 쌍둥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한 남편의
집요한 추적이나 의심... 또는 다양한 상황연출이 없었다는게 아쉬웠다...
좀 더 극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음에도 크게 사건 한방 터지고
클라이막스로 이어지는건 좀 아쉬웠다...
마무리 또한 좀 황당하고...
내가 넘 기대를 많이했었는지 여러가지에서 2% 부족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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