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1992년 <지중해>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는,
이 영화를 연출한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
가브리엘이라는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감독이라,
왠지 종교적인 색채가 배어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이 영화 부자지정을 다룬 영화란다..
적어도 포스터를 보면 그런 영화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밖에 없다..
Q)하나의 돌에 의해 강물에 퍼진 파동과도 같은 영화,,
이 영화의 이야기는 간단하게 말할 수 있다..
사회에서 조금은 부족한 이로 평가받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와 끈끈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아들..
그리고 아버지의 친구인 산업재해 피해자..
한 사람이 일으킨 사고로 인해, 아버지와 아들에겐 위기가 닥치고,,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지만,,
결국 아들은 모든 진실을 스스로 알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줄거리다..
줄거리만 보면 부자지간의 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분명히 맞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그렇게만 보기에는 조금은 무겁고 무섭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톤이 너무 어두웠기 때문일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버지의 괴팍함 때문이었을까?
이 영화를 보다보면 시종일관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폭탄의 점화장치마냥,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하나씩의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영화 속 사건이 진행되면 될 수록,
이러한 불안감이나 그로 인해 생긴 불편함은 점점 더 커졌다..
과연 이 영화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이런 관객들의 마음을 배려한 감독의 의도였을까?
영화의 분위기와는 조금은 동떨어진 느낌의 밝은 삽입곡들은,
영화 속 어두운 분위기를 일거에 물리치고,,
인물들의 표정에만 관객들을 집중하게 함으로써,,
영화 속 등장하는 인물들의 감정을 살필 수 있게 만들기는 했었다..
그러나 그런 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는 필요이상으로 어두웠던 영화였으며,,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부자간의 사랑이라는 큰 주제는 이해가 되었지만,
왜 그런 파장 속에 두 사람을 시험에 들게 했어야 했었는지,,
세상에 무슨 일이 생겨도 부자는 부자라는 것인가?
가족의 사랑을 다루는데 있어 따뜻한 시선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그런 아쉬움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남았다..
어두운 이야기를 해서 그 속에 근원적인 사랑을 이야기 한다해서,
캐릭터들이 더 입체성을 띠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특히나 부자지간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것일텐데..
개인적으로 보면 이런 분위기를 주는 영화를 즐기지 못한다..
시종일관 극 중 불안한 정서를 가진 인물에 의해,
영화 속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할 지 모르는 그런 불안감은,,
꽤 오랜 시간 영화를 보아야 하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힘든 일이다..
특히나 스릴러를 표방하지 않은 영화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랬기 때문에 이 영화를 절대적인 객관적으로 보진 못했는지도,
,, 그래도 어쩔 순 없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취향이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영화의 주제는 잊은게 아니니 그것으로도 된 것은 아닐까?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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