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키스 오브 드래곤><트랜스포터><13구역><테이큰> 등등
프랑스의 거장 뤽 베송은 참 이런 액션 영화들의 제작과 각본을 잘
도 구상하기도 한다.할리우드의 대형 블록버스터 같은 거대함은 없
지만 스피디하고 화끈한 액션은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해준다.영
화에 따라서는 홍콩식 액션을 접목시키면서..
이번에도 그런 뤽 베송표 액션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프롬 파리
위드 러브>라는 액션 영화의 제목치고는 다소 아니 많이 생뚱맞은
제목이다.프랑스 액션 영화고 프랑스에서 찍었지만 북미에서 와이
드 릴리즈로 개봉한 걸 보면 할리우드의 자본도 투자된 거 같은데
5천 2백만 달러의 제작비면 꽤나 들였다.
아무래도 감독의 전작인 <테이큰>이 북미에서 대히트했던데다
존 트라볼타라는 할리우드 톱스타가 나오니 과감한 투자를 했나보
다.하지만 결과는 흥행 참패.. 아무래도 액션 영화다운 임팩트가 없
는 마치 파리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같은 제목이 영화의 북미
흥행 실패에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싶다.
암튼 영화는 액션 영화로서의 재미는 충분히 보여주는데 과격하고
쿨한 특수 요원으로 나와 머리까지 민 투혼을 보여준 존 트라볼타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다.존 트라볼타가 연기한 찰리 왁스라는 캐릭
터의 포스가 영화 절반 이상의 재미를 책임질 정도로 그의 카리스마
는 빛을 발한다.액션은 총격신이 주가 되면서 폭탄 터지고 바주카포
까지 동원되기도 한다.비극적인 연인 스토리로 나름 감정신도 보여
주고..
중국인들과 파키스탄인을 마약상과 테러리스트로 설정한 건 불쾌하
게 생각할수도 있는데 서양인들의 편견이나 서양 우월주의라고 생각
하기보단 그저 가벼운 액션 오락 영화의 내용일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낫다.뤽 베송이 동양인들을 무시하는 게 아닌 게 <택시>에서의 악당
은 금고 전문 털이 독일 갱단이었고 <키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아예
자국의 프랑스 경찰을 부패하게 묘사했으니 말이다.거기에 <키스 오
브 드래곤>의 영웅은 동양 무술 스타 이연걸이었으니..
그리고 총격신에서 악당은 스쳐도 죽고 주인공은 총알이 알아서 피해
간다고 트집잡으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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