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하고 갔지만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오히려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교훈을 주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느낌이 강했다.
어떤 메시지 일까..
운명이 있을까 아니면 운명 따윈 없을까..
같이 본 친구들은 썸머라는 여자가 주인공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지 못했던 것 뿐이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들이 합치지 못한건 운명 때문이라 생각된다.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연인과 함께가면 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만 오히려 이별의 불씨가 될지도 모르겠다면 과도한 상상일까?
결론적으로 좋은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하고 연출도 좋다.
영화 중간중간 고전들을 패러디한 장면도 종종 나와준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 7의 봉인에 나오는 사신과 기사의 체스대결 장면은 특히 재미있었다.
볼만한 영화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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