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두 갈래로 생각이 나뉘더라구요.
- 오 부럽다
: 1. 그들의 확고한 신념 2. 놀라운 정보 수집력과 추진력 3. 재기발랄하고 유머러스한 그들의 '진보' 4. 저렇게 까불어대도 강제로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저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나가는 사회적 분위기
- 으흠
: 하지만 아무리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해도 모든 건 단지 해프닝, 그것도 다큐멘터리 영화 속의.
하지만 이런 조그만 노력들이 모이고 모이면 언젠가는 거대한 힘을 갖게 되겠죠. 한 시간 반짜리 영화로는 많은 이들이 간절히 원하는 '변화'의 모습을 모두 담아낼 수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변화의 가능성을 믿고, 몸소 유쾌하게 실현해 보인 앤디와 마이크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예스맨의 다음 행보는 무엇이었을지, 또 그들은 무엇을 계획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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