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는 인종차별 철폐 정책이후 최초로 당선된 흑인 대통령 넬슨만델라 시절의 이야기이다.
오랜 차별이 사라지고 흑인 저우건을 잡기는 했지만 인종간의 갈등 등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컸던 시절이었다. 백인들의 상징인 럭비팀 '스프링 복스'는 흑인들에게는 인종차별의 상징이자 증오의 대상이다. 이 럭비로 인해 인종간의 화합을 이루어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실화를 다룬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백인이 만든 영화라 흑인들이 보는 시각과는 다르다. 백인들의 차별의식 등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니 말이다. 또한 인종적 갈등 상황을 스포츠로 극복한다는 간단한 메세지로 실화를 잘 전달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속에서의 차별, 편견 등을 묘사하고 있지만 영화는 한 사람의 초인종적 리더십 등을 중점으로 다룬다. 물론 만델라는 위대한 지도자이지만 조금은 영화가 단순화되어 오히려 화합이라는 메세지의 전달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나.
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감동은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내가 유색인종이고 인종적 갈등 속에서 살아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다소 피상적이서서 감동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우생순' 같은 영화가 한국인들에게는 큰 감동을 줫지만 다른 나라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했듯이 이 영화도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감동을 느낄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스포츠의 힘이다. 동계 올림픽 등을 통해 단결하는 국민들. 화해의 장이 마려노디는 모습 등 전세게 어디서나 스포츠는 거대한 힘을 보여준다. 정권에 의해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하지만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메세지는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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