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교도소라는 공간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가. 처음엔 시키는대로 살인을 하는 등 어리기만했던 주인공이 코르시카인 두목, 아랍인 친구, 멘토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교도소라는 공간이 이 남자에게는 사회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학교의 역할을 한 것이다. 물론 이 남자이 성장 방향은 옳은 쪽이라고 볼 수 없다. 영화 자체는 이 점에 대해 어떠한 도덕적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그냥 살기 위해 행위하고 그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2시간이 넘는 영화라 지겨울 수도 있지만 총격장면 등 긴장감을 부여해주는 부분이 많아 오락영화로서의 요소도 강하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프랑스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정치범 코르시카인, 무슬림과 백인의 갈등 등 다민족 사회인 프랑스의 편견, 갈등 등을 교도소라는 공간을 통해 잘 보여준다. 마약거래 등의 모습에서도 이는 잘 나타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타하 라힘은 자기 중심적이고 영리한 캐릭터를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교도소를 나가기 직전 정점에 올라 복수하는 장면 등에서 그가 보여준 표정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이 죽인 사람이 환상속에서 멘토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표현된 자기중심적 성격 등도 인상적이었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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