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고편을 보면, <테이큰>의 감독... 아마 가장 크게 밀고있는 카피 단어다.
<테이큰>은 프랑스 영화지만, 여타 프랑스가 걸오온 길과 반대의 길을 걷고있는 영화였다.
프랑스인들에게도 반미감정은 어느 다른 나라보다 높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만들어온 거의 모든 프랑스 영화는 그랬고... 그걸로 자국에서 흥행했었다.
그러다 <테이큰>이란 영화가 나왔다.
액션이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있는 이 프랑스 영화는, 정면으로 프랑스의 안좋은 부분을 건드리며 미국만세를 외친다.
한국에서도 대단한 흥행을 거뒀지만, 미국에서도 이 영화는 상당한 흥행에 성공한다. (우습게도 프랑스에선 그닥... ^^;;)
그래서 이번에도 비슷한 속내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감독은 풀어낸다. (물론 배후에는 '뤽 베송'이 숨어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요란하게 시작하는 이 영화... 어딘가 많이 부족해 보인다.
일단 무턱대고 악의 무리를 무찌르는 존트라볼타...로 인해 정신없이 영화는 흘러간다.
간혹 던지는 대사들이 전부인 이 영화의 시작에 그저 조용히 지켜볼 뿐이다.
그렇게 차츰 그가 하는일이 밝혀지고 신참 또한 하나둘씩 적응할 때쯤 영화는 안정감있고 초큼은 재밌어진다.
그리고 영화가 가장 재밌을때는 바로 이 장면이다.
하지만, 이 장면은 합성된 장면이다.(아무리 뒤져도 아우디 질주장면은 안나오넹. ^^;;)
원래는 운전석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
아무튼 아우디가 질주하며 적을 쫓는 장면은 정말 명쾌하다. (장담컨데, 영화를 보고나오면 누구나 아우디가 갖고 싶어진다.ㅋ)
그렇게 클라이막스를 질주하던 영화는...
허접한 앤딩을 선보인다.
우리 국민 거의 600만이상이 먼저 본...(스포일러라 이정도만.ㅋ) 아무튼 그런 식상한 결론이다.
게다가 확실했던 우리내 그 에너미와는 달리 이 에너미의 정체는 약간 모호하다.
아무튼 보고나오면서 조금 아쉬운감이 드는... 프랑스어가 얼마 안나오는 프랑스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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