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영화였다.
나쁘진 않았는데 좋지도 않은.. 그냥 그저 그런 수준.
'14살, 나는 살해당했다'-라는 카피에 끌려서 봤으나 흥미로운 발단부분을 쫓아가지 못하는 힘 달리는 영화였다.
비쥬얼 역시 장면장면 꽤 흥미로웠지만 그렇게까지 인상 깊지는 않았음..(아직 아바타의 잔재가 뇌리에 남아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너무 악평만하는것같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꽤 볼만했음.
살인마의 모습을 꽤 섬뜩하고 기분나쁘게 잘 그렸고, 중간세계의 이미지를 훌륭하게 그려냈다. 중반부에 이르러 지지부진 헤매다가 결말에선 살짝 어라?하는 의외성이 있었다.(이게 장단점이 있어서.. 찜찜한 느낌을 주지만 막상 또 생각대로 흘러갔다면 식상해졌을 것 같다. 판타지지만 묘하게 현실적인 결론이지 않았나싶다) 여자아이가 마지막에 집착을 버리고, 자신의 죽음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인정하는 부분이 좋았다.
장르를 효과적으로 넘나드는 점은 인정할만. 캐릭터들이 평면적이고 단순한 느낌이 드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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