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카인드>는 시작부터 이 영화의 주인공 밀라 요보보치가 등장해
이 영화는 픽션이 아니라고 말한다.
페이크 다큐가 아닌 실화로서의 이 영화를 진실되게 바달라는 요청이다.
영화는 실제 인물로 보이는 박사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그리고 결론까지 시종일관 실제 있었던 영상과 음성을 혼합해서
똑같이 재현을 하면서 영화를 마무리한다.
마지막에 또 밀라 요보비치는 나와서 말한다.
이 영상을 믿든 안 믿든 그건 보는 관객들의 자유라고
내 개인적인 자유로 말하자면 저 영상이 진짜든 아니든
내가 돈을 내고 극장으로 가서 영화를 보는 거라면
적어도 성의를 가지고 영화라는 장르를 만들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영화속에서 나오는 영상은 TV에서 언제든지 틀면 나오는
재연 드라마와 다를바가 전혀 없다.
아니면 차라리 다큐로 만들어서 진지하게 외계인에 대한 소재를 탐구해보던가 말이다.
시도는 새롭다고 말할수 있을 지언정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정말 진지하게 이 작품을 대한건지는 모르겠다.
어떤 방식으로는 포스카인드를 이 세상에 알리려고 이 방식을 택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완성물을 본 나로서는 정말 실망이라고 밖엔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
음모이론은 역시 <X파일>이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극장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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