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의 피레르 모렐 감독 작품. 그럴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정말 총질만 하다 끝난 영화. 시사회 시작 전에 설문지도 나눠주던데 설문지 내용은 왠지 어설펐다는 느낌. ㅋㅋ 이런 설문지 내용으로 소비자의 어떤 정보가 캐치됐을까? 잘 모르겠다. 존 트라볼타도 나이가 들었지만 역시 이런 연기엔 제격이구나 싶었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멋있긴 했지만 어설퍼~ 어설픈 척 하는 건가? 그게 더 어려운 거긴 한데. 90분 정도의 짧지만 스피디한 사건 전개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보게 되는 영화이다. 이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구! 흠.. 제목만 봐서는 프롬이니까 파리를 떠나서 어디론가 가야할 것 같고, 위드 러브니까 사랑과 함께 바람처럼 사라지든 뭘 해야할 것 같은데 영~ 보통 액션보다는 '사랑', '여자'의 요소는 적었던 것 같다. 마약 조직을 파헤치는 것 같더니 갑자기 미국에서 파리 행사에 온 정부인사를 보호하는 영화. 2가지 미션을 동시에 받고 온건가?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파키스탄의 자살폭탄테러 이야기도 담겨 있고. 하나하나 뜯어보면 내 생각으로는 '뜨아~ 뭐야~' 싶은 연결고리들이 있긴 하지만 빠른 전개 덕분에 이런 딴 생각 할 시간 없이 총질이 난무하는 멋진 영상, 폭발장면 등에 뻑~ 가서 열심히 보게 된다. 90분이니까 총질을 많이 하고 여럿 폭파 시켰어도 제작비는 다른 영화보다 조금 덜 들지 않았을까? 이렇게 까칠하게 리뷰를 쓰니까 재미없는 거 아니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영상 자체는 좋았다. 돈 주고 보라면 한 번 더 고민해 보긴 하겠지만, 답답한 일이 쌓이고 우울할 때 나 대신 무언가가 확~ 터뜨려줬음 좋겠다 싶을 때 신나게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영화이다. 대리 카타르시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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