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에 의한 인간및 가축의 납치와 생체실험등은
이런쪽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너무도 오래전부터
알려져온 정보들이라 사실여부를 떠나 식상하기 그지없다.
(영화에 나오듯이 60년대 부터라고 하지않는가?)
따라서 처음부터 영화에 흥미를 느끼긴 힘들었다.
그러나, 이 영화가 가지는 유일한 장점이라면 쉽게 볼수없는
기록물들을 영화에 다수 삽입했다는 건데
그나마 중간중간 삽입되는 '실제'기록물들이 그닥 쇼킹하지
않았던것도 아마도 이 매체가 리얼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데 있을터...
순도 100%라고 말하는 다큐멘터리조차 편집의혹이라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한 지금 영화에 나오는 기록물들이
실제라 표방했다고 해서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관객이 어디있겠는가?
그러니..결국 이 영화는 외계인 납치나 이런쪽에 대해
별반 들어본적이 없는 이들을 주 타겟으로 삼았다는 건데
(이런쪽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보면 살짝 흥미로울 수도..)
문제는 영화 런닝타임내내 단 두세줄로 요약될 내용을
너무도 질질 끌며 늘여나가는데 있다.
게다가 앞뒤 꽉막혀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형사라든가....
보고서도 부인하는 동료라든가..(이건 외계인내지는
공포영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캐릭터들 아닌가?)
자신들의 존재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다니는 외계존재가
오히려 자신들의 단서에 대해 까발리는 최면상태의 대사...
심지어 엑소시스트에 등장할법한 생뚱맞은 공중부양..-_-
진실여부를 떠나 걍 지루한 유사다큐멘타리일뿐이라는
결론은 이래서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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