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이룬 감동스토리란 예고편을 보고 선택한 영화.
영화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지인에게 재미있겠냐 물었더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어느정도로 기본적인 감동은 준다'라는 말을 하더라.
뭐, 개인 잡설은 각설하고. 영화는 잔잔했다.
럭비라는 스포츠를 통해, 인종차별이 심했던 남아공이란 국가의 이미지를 쇄신시켜보고자 했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실화란다.
게다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을 보면, 실제 경기 선수나 넬슨 만델라를 볼수 있다고 한다.(다 보고나온 지인의 말이다.)
난 몇초 보다가 배우들을 보여주는줄 알고 나왔는데, 아까비..
간만에 모건프리먼이 넬슨 만델라 대통령 역할을 하면서 아주 간만에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어느정도 어울리는 면이 있더라.
영화속에서 모건 프리먼이 걷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ET가 팔 느러트리고 걷는것 같아 보기 얹잖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혹, 넬슨 만델라의 걷는모습을 연기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확인하진 못했다.;;)
멧데이먼은 럭비부 주장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살을 상당히 찌웠더라.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스쿨오브락'의 잭블랙이 자꾸 떠오르는;;
우리나라에선 그닥 유명하지 않은(?) 럭비라는 스포츠에 대한 내용인데, 모르던 럭비의 규칙도 알게된 계기가 되었고, (옆이나 뒤로만 패스를 하면서 전진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 처음에는 경기를 심심하게 보던 나도, 나중에 결승문턱까지 진출할때에는 나도 모르게 심취를;; 열광하는 남아공 국민들을 보며 꼭 월드컵때의 우리나라를 보는 듯 했다.
역시나 실화, 게다가 스포츠에 대한 내용이라면, 기본베이스로 깔려있는 감동으로 인해, 관람 후 'AC~'라는 말은 적어도 안나오게 되지않나 싶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느낌으론, 벅찬 흥분이나 감동, 눈물까지는 아니다. 그냥...그냥 잔잔하다 느낀 영화였다. ;;
p.s: 모건 프리먼...얼마전까지는 개봉하는 모든 해외영화는 졸작이고 뭐고간에 전부~ 빠지지않고 출연하는 감이 있어서, 이 할아버지 말년에 돈독이 올랐나..아님 돈이 궁한가 하고 생각을 예전에 했었다. 정말, 보는 영화마다 모건 프리먼이 나왔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