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국가가 국민을 우민화 시키는 요소엔 3S라 하여 3가지 방법을 썼다고 한다.
Sex, Sports, Screen. 이 세가지는 비단 옛날에만 써먹었던 정치적 수법이 아니다.
현재에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던 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김연아'를 응원했습니다. 스포츠는 묘하게도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한 힘들이 그냥 생길리는 만무하지만 어쨌든 하나로 모으는 재주가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만델라'도 이러한 스포츠의 묘미를 알았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만델라'는 인종간의 갈등을 스포츠로 묶어버리는데, '이스트우드'감독은 묶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렸습니다. 바로 '용서와 화해'이죠.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과 사건이 존재 했었다는 것이고, '넬슨 만델라'대통령이 실존 인물이라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결국 그들은 해낸 것이죠.
'만델라' 대통령은 '스프링복스'라는 백인으로 이루어진(흑인 딱 한 명있죠) 럭비팀을 교체하자는 흑인여론을 반대합니다. 그렇습니다. 똑같은 짓을 하면 결국 똑같은 놈일 뿐이니 빼앗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존의 것은 유지하되 폐쇄적이지 아니하고 개방적으로.
영화는 긴 러닝타임동안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기도 전에 결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결말을 아는 것을 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영화는 다소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단순히 재미로만 본다면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닐 겁니다.
오히려 지루한 다큐영화가 되겠죠.
하지만 '만델라'가 실제로 추구했던 점과 스포츠로 하나 되어 가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한다면 괜찮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가장 간단하면서도 의미가 크고 정말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전달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