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길래 무척 기대를 했었던 영화다...
칸의 선택을 받았으니 작품성은 있겠구나싶었고 대부를 연상케하는 갱스터영화라
하길래 간만에 괜찮은 작품이 하나 나왔나보다 싶었다...
그러나 영화는 전혀 내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6년형을 선고 받아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게된 아랍청년 말리크가 우연찮게
교도소의 1인자인 마피아보스 루치아니에게 엮이면서 헤어나올 수 없는 늞에
빠진 것처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점 어둠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면서
조직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마피아의 성장이야기가튼 영화였다...
마치 어리버리한 촌놈이 조직의 2인자가 되어가는 고군분투를 그린 초록물고기와
게임의 법칙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다른점이 있다면 초록물고기와 게임의 법칙에선 본인이 그 세계를 동경하고
원해서 조직에 뛰어들고 온몸을 던져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라면 예언자는 본인은
원치않았지만 교도소에서 살아남기위해 어쩔수없이 엮어들면서 이런 저런 임무를
맡게되고 하나하나 임무를 완수해나가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다른점이다...
감옥에서 만난 마피아 보스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출소 후 마피아 보스로 성장해
나가는 갱스터 무비를 상상했던건 내가 너무 앞서나간 것이었을까???
피비린내나는 무지막지한 갱스터 무비와는 거리가 있는 약간은 쇼생크탈출과도
비슷한 느낌이나는 교도소 안의 은밀하고도 치열한 세계를 그린 영화였다...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지만 무엇때문에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줬는지 도무지
내 수준에는 이해가 잘 안가더라는...
시원한 액션을 원했던 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그렇다고 누구에게 추천하기엔 2% 부족한 영화...
아마도 칸의 선택은 나랑 취향이 좀 다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