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그래야 되지? 피겨약소국에서 김연아양의 피겨금메달은 사상 최대의 선물이었지만, 항상 금메달을 땃던 여자쇼트트랙이 노골드에 그치는 그런느낌이 드는 영화라 해야겠다. 왜냐하면, 그렇게 끝에서 눈물을 주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작품이기 때문이다. 04년 <밀리언달러베이비> 와 08년 <그랜토리노>로 하여금, 사회적 약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까지 맡아오면서, 최고급의 연기력과 각본 그리고 어느때는 교훈을 주는 감독 아니던가?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꼈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어보였다. 사실 초반부터 이영화는 2009년 최고의 오스카시상식 기대작이었다. 롭마샬 감독의 <나인>이나 피터잭슨 감독의 <러블리본즈>처럼....(결국 롭마샬감독과 피터잭슨감독은 동반자살...기대치에 부응하지못하고 오히려 ego라고 불려질 정도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야, 굴곡없는 작품성을 최근에 꾸준히 지켜오고있지만, 사실, 이영화의 초반부터 그렇게 큰 감동과 눈물은 기대하지는 않았다. 넬슨만델라와 백인만으로 구성된 럭비부의 관용과 화해정신이라 그런지, 나에게는 그닥 큰 감흥은 없었다고 본다. 그전 <그랜토리노>에서는 희생과 관용과 인종간의 화해라는 의미부여로 감동을 받았지만... <인빅터스>라는 영화에서 감동보다는 그저 어느조금의 희열이었을뿐일것이다.
그렇게 작품상강력후보라 떠들더니, top10에 들지못했던 이유도 아마도 기대치부족과 약간의 싱거움이었을것이다. 그렇게보면서, TOP배우의 연기를 중심적으로봐도, 이번 오스카 남우주연후보에 오른 모건프리먼이 최고급의 연기라 생각이되지않았다. 오히려, 깊이있고, 어려운 내면연기를 선보인, <더 로드>의 비고모텐슨이 아쉬워진다. 물론, 모건프리먼자체도 넬슨만델라의 억양부터 행동까지 많은 연습을 표했지만, 영화를 끝까지보면, 그닥 인상깊지는 않다. 마치, 자기역할은 제대로했지만, 영화의 싱거움때문에 이번 남우주연후보에도 제외된 <나인>의 다니엘데이 루이스처럼.
남우조연후보에 오른, 맷데이먼도 조연후보라기에는 약한편이라고 생각했다. 감초역할을 톡톡히 잘해준거보다는 그냥 비중있는 조연역할을 어느정도 해주는거뿐이라 생각했다. 이렇게보면, <셜록홈즈>의 주드로가 아쉬워보이기도 하다. <바스터즈>의 크리스토퍼 왈츠에 비해서는 너무 약한 동일후보라고 생각했다.
각색부문이나, 연기력, 전체적인 작품성등을 고려하면, 물론 주관적이지만, 어느하나 2009년 최고급이 아니라는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예전에 클린트이스트우드가 <그랜토리노>를 끝으로, 배우로써의 커리어는 마감이라했는데, 이점은 무지 아쉽게남는다. 하지만,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 작품중 2000년대의 영화 중 <밀리언달러베이비>와 <그랜토리노>는 잊혀지질 않을 2000년대 대표작으로 나에겐 남아있다.
밀리언달러베이비 > 그랜토리노 >> 체인질링 > 인빅터스가 아닐까한다.
평점: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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