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정말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인류학이란 것이 사람인에 종류류 분류할 류자를 쓰는 학문이잖아 즉 인간에 대해서 차별대우하지 않고 이를테면 신의 관점에서 인간도 다른 존재들과 마찬가지로 분류하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겠다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겟지. 인류학으로부터 얻는 최대미덕은 아무래도 자기성찰일 것이고 즉 인간으로서 인간을 반성한다는 것이지. 이러한 인류학적 관점을 받아들인다면 아래 리뷰쓴분 말대로 아포칼립토에 등장하는 스페인 배는 1.지배층마야와 피지배층부족 그리고 2.잠재지배층스페인과 잠재피지배층마야라는 구도에서 1과 2의 대칭구조를 성립시키기위한 도구로서만 보면 충분할것같다. 이 작업을 통해 영원한 것은 없으며 탄생 혹은 창조 뒤에는 항상 파괴가 수반된다는 역사적 진실이 충분히 전달되고(좀 더 구체적으로 살피면 위대한 문명 마야도 결국 멸망했으며 그 자리를 대체한 스페인 역시 언젠가는 멸망하게 될 것이다.)이를 통해 자기성찰(따라서 지배자로 등장하면서 기뻐할 것도 없고 오히려 필연적으로 뒤따를 멸망에 대해 슬퍼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통렬하면서도 비극적인 깨달음이다.)도 자연스럽게 이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