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늦어버렸군요.... 항상 뒷북 리뷰를 쓰는 것 같아서..ㅋㅋㅋ
드디어 3년만에 식객 김치전쟁으로 돌아왔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내 꿈이 요리사였던 터라 음식에 관한 영화, 프로그램을 자주 찾아보았다. 현재도 그렇고(특히 맛집?ㅋ)
사실 기대를 많이 한터라 그런지 실망이 없진 않았다.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제목 그대로, 김치라는 주제를 가지고 3대식객인 성찬과 일본의 세계적쉐프로 거듭난 배장은 쉐프와의 대결이다.
사실 예매할때 조금 놀랬다.
수정님이 예매대행을 해주셔서 시간을 정해서 보는데 17일 이후에는 대부분의 극장에서 식객 김치전쟁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시사회니까 나가서 보지 보통영화를 그렇게 먼데까지 가서 볼 시간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랑 보려다가 그냥 이모랑 17일 수요일에 가까운극장에서 바로 보았다.
사실 솔직히 첫 시작부터가 우리 한국인들을 슬슬 긁는 것 같았다.
김치를 기무치라고 하지를 않나. 그런데 만든사람은 한국인(=배장은=김정은)이지를 않나. 과연 그것이 무슨 의미를 뜻하는것일까용?
그렇다면 과연 배장은은 김치요리대회에서 과연 '김치'라는 이름을 걸고 대결에 임했는지, '기무치'라는 이름을 걸고 대결을 했는지 왠지 의아하다.
(전 좀 그랬음 보면서...)
일단 식객 1탄과 2탄은 많이 다르다.
1탄은 김강우, 이하나 등 지금은 스타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별로 인지도가 높지도 않았다.
그리고 얼핏 들은 이야기로는 배급사에서 돈을 주지않아서 영화제작도중에 중단할 뻔했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2탄은 1탄에 비해 엄청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 출연하며, 제작비 또한 훨씬 많다고 들었다(음식값만 2억이 넘었다나..).
그런데 1탄은 성공하고 2탄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걸까?
아무래도 '식객'이라는 만화의 본래 주제를 잃은 듯 싶다.
1탄에서도 감동요소(성찬이 몇십년을 아껴 기른 자신의 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없진 않았지만, 그것은 정말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그 내용에 어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2탄은 정말 그저 하모니처럼 가려는건지 싶었다. 주인공만 울면 내가 그냥 참는데 조연배우까지 우니 뭐....-0-
그리고는 역시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훈훈한 영화로 장식!
나오면서 생각해 보았는데 만화책과는 별개인듯싶다.
솔직히 원작들을 잘 살린 영화들은 몇 없는 듯싶고, 항상 제목만 같고 다른이야기로 흘러가는 듯 싶다.
데스노트도 그냥 만화책결말나오면 영화만들지 너무 급히만들어서 지멋대로 영화가 되어버렸다는거(만화책도 막장이었던거로 기억한다-0-)...
식객2가 흥행에 실패해서 3탄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면 제발 초심을 잃지 않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얼마나 허영만작가의 식객을 좋아하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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