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오랜만에 정말 무슨 영화인지도 모른채 영화관을 찾았다. 무거운 영화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영화가 보고 싶어서 무작정 보게 된 영화. 우연히 보게된 이 영화, 요리를 소재로 하여 참 맛있으면서도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요리를 소재로 한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는데 음식의 때깔을 부각시켜 군침돌게 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먹을 수 없지만 눈이라도 즐겁게 해주는 영화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원작의 이 영화는 등장하는 음식보다 주인공들이 참 매력적이다. 실존했던 요리사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은 정말 내가 실제 주인공을 모름에도 저랬을거라는 착각에 빠질만큼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몸짓 하나, 말투 하나까지 정말 거부할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해보인다. 또 한명의 주인공인 에이미 아담스도 매력있게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여자 주인공들의 남편들도 참 매력있지 않나 싶던.. 저런 남자만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화려함은 없지만 아기자기함과 귀여움이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찬 이 영화는 올 겨울에 하는 영화들 중 가볍고 따뜻한 웃음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런 재미뿐 아니라 나름의 교훈도 담긴 영화이니 1석 2조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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