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만남과 이별들이 이루어지고 희비가 교차되는 장면들을 낱낱이 볼 수 있는 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다소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영화라 생각이 들 정도로 긴장감도 없고 관객들 대상으로 깊게 인상 남을만한 하이라이트가 없었기에 약간은 지루하고 졸릴만한 영화였기는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 특유의 섬세함과 색깔만큼은 단연 찾아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두 딸을 남기고 외로운 길을 떠나는 줄리아, 과거의 명성을 잊지 못해 심술만 늘어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앙리, 여성성에 상처 입고 훌쩍 떠나려는 릴라와 방학 때만 볼 수 있는 사랑하는 딸을 떠나 보내려는 올리비에, 그리고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48년 만의 만남을 기다리는 파니와 막스까지...화끈한 장면은 없지만 잔잔한 스크린 속에서 깊이 오래동안 남을 만한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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