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모든 나무들과 집들이 불타고 쓰러지고 식량이 떨어져서 먹을게 없어진 폐허가 되어버린 삭막해진 세상...심지어 사람이 사람을 약탈하고,잡아먹는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배경에서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아버지의 본성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마땅히 해야 하는 업보이자 의무일 수도 있겠지만 과연 제가 그 상황의 아버지였다면 저렇게까지 헌신적으로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아들을 보살피는 장면이 감동이 였습니다. 다만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어머니가 과연 그렇게 하는게 올바른 길이였고, 최선의 선택이였나 하는 의문이 남았지만...죽으면서까지 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눈빛과 모습들 하나하나가 굉장히 인상적이였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영화입니다.
특히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남자배우...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의 연기력을 갖추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