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시작된 식객.
그 2편이 2010년 1월, 김치전쟁이라는 부제로 돌아왔다.
1편은 쇠고기라는 방대한 원작스토리에 잡다한 에피소드를 섞느라 정신없고 산만하게 이어져 운암정 오봉주와 성찬의 대결을 흥미롭게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성찬역의 김강우와 진수역의 이하나, 오봉주역의 임원희의 캐스팅은 아주 좋았다.
그 후편 김치전쟁, 전편의 성찬과 진수역의 인물이 모두 바뀌었다.
포인트 잡지기자인 진수의 역할은 원작에 비하면 단역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축소되어버리고 오봉주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요리의 시각적인 면은 전편에 비해 많이 좋아졌는데, 식객의 메인테마라 할 수 있는
성찬과 오봉주의 대결이 사라진 식객.
그 대안으로 나온 같이 자란 누나와의 김치대결은 긴장감이 형성되지 않는다.
도저히 식객의 시리즈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인데, 앞으로 이어질 속편에서는 에피소드 위주도 좋지만, 라이벌 오봉주와의 요리대결이라는 기본줄기를 토대로 맛깔난 에피소드를 덧입혔으면 좋겠다.
마치 식객이란 제목만 도용한 짜가 속편을 본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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