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음식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 식객이 이번에는 김치를 소재로 다시 돌아왔다. 김치라는 소재에 국한되는 느낌을 줘서인지 요리장면에서 주는 화려함이 떨어질듯한 예상과 함께 영화의 화려함이 절제된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느껴지던 느낌 그대로 요리의 화려함이 대폭 사라졌었다. 아름다운 요리를 눈으로 나마 접할 수 있는 것이 '식객'의 재미 중 하나였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그 대신 더욱 정 넘치는 음식을 강조하고 드라마에 더욱 힘을 실은 영화였다. 대결을 벌이게 되는 두 주인공 부터가 남매와도 같은 사이이고, 가족이라는 면에서 많은 에피소드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가 되려했던듯 하다.
영화의 이야기도 배우들의 연기도 크게 지적할만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드라마는 전개가 그리 극적이지도 감동적이지는 못했기에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는듯했다. 진구가 한 인터뷰에서 요리에서나 인성에서나 가장 부족한 상태의 성찬을 연기했다고 했는데 이번 영화도 나쁘진 않지만 전작이나 드라마에 비해 부족하지 않았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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