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왠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싶은 날들입니다. 별로 우울한 일은 없는데, 괜시리 우울해 지고 시원하게 눈물 흘리고 싶네요.. (우울증 아닙니다~~!ㅋ) 그래서 이 영화가 끌리는 거 같아요. 그다지 밖에 나가기 싫은데, 이 영화는 보러 가고 싶네요.. 많이 슬픈가요? 울고 싶어 보는 거니 혼자 봐야겠죠??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가서 울면 쪽팔리니까요..ㅋ
이 영화의 주 내용은 송윤아가 엄마인데 엄마가 위암에 걸려서 죽는 것이다. 근데 진짜 소라(영화속에서 김향기가 맡은 역)는 대단하다. 엄마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했을때 소라가 친구들과 와글와글 어울려 다니는거랑 발레 공연보는 거라고 했는데 진짜 소라는 싸운 친구와 화해해서 반 친구들 모두를 엄마 병실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발레도 싫어했는데 많은 연습 끝에 발표회를 할 수 있게 되엇다. 위암. 위암은 난 비교적 빨리 발견되고 빨리 치료해서 빨리 낫고 하는 병인 줄 알고 있었다. 근데 이걸로 죽는다니 진짜 난생 처음 듣는 듯한 얘기이다. 우리엄마는 진짜 지금까지 확인해 보았을 때 암에 걸리지 않아서 정말로 다행스럽다.
이 슬프디 슬픈 상황에서 정말 나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송윤아의 언니. 고은(송윤아역.)이 죽는다는 사실을 듣고 소라를 캐나다로 이민갈 때 같이 데리고 간다고 한다. 그런데 밝혀진 진실은 보험금. 막상 한다는 소리가 보험금 소라앞으로 되어있는지... 다죽어가는 사람앞에서 그게 왠말인가. 나같은 초등학생, 아니 유치원생도 그런 말은 안한다. 요즘 보면 어린이들보다 더 어린애 같은 어른도 참 많다.
이 영화의 주제는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주제는 '돈은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란 것이다. 고은의 언니는 자신의 남편이 하는 사업이 망하고 캐나다로 전재산 털어서 이민가는데 죽어가는 사람앞에서 하는 소리가 보험금얘기다. 고운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동안 소라와 잘 지내고 싶어할 것이다. 근데 그 옆에서 자꾸만 돈얘기를 꺼낸다. 돈은 자신들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벌 수 있다. 근데 사람목숨은 한번 죽게 되면 끝이다.
내 동생들, 특히 한별이가 보면 많이 울 영화이다. 내 동생들이 커서 절대 절대 '돈만 최고로 여기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끔 어른들이 노력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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