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 다카하타와 관련한 일부 맹목적 반일에서 비롯된 조잡한 편견들에 사로잡힌 이들이 있는 것 같아 이렇듯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최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개봉 이후, 많은 분들이 그러한 기존의 시각을 많이 변화시켰지만, 아직도 몇몇은....-_-
대체적인 편견들의 일부를 사례를 들면 이렇습니다...가령 미야자키 하야오의 경우---> 1. 백인 및 서양문화 우월주의자, 2. 한국인을 무척 싫어한다, 3. 아시아를 표현함에 있어서 일본우월주의를 내세운다....다카하타 이사오의 경우--->1. 반딧불의 묘에서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했으므로 극우반동주의자(수구꼴통)이다, 2. 시종일관 일본전통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어 국수주의적이며, 봉건질서로의 회귀를 추구하고 있다.(추억은 방울방울, 너구리대전쟁등등)..기타도 많지만, 일일이 열거하고 싶지도 않아 생략...
이에 대해 일단 저의 반론을 제기해보도록 하지요..
첫째, 미야자키는 과연 서양숭배주의자이자 백인우월주의에 사로잡힌 극우꼴통인가? 일부에서 그 예로 들고 있는 것이 바로 미야자키 작품에는 흑인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하지만 분명 그의 작품에는 흑인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60, 70년대 그의 작품들을 감상해보신분이 있다면, 이 말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또한 둘째문제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미야자키가 한국업체에 하청을 주지않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그의 대한국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광분하는 작자들(과연 미야자키 작품들의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고나서 하는 말씀들인지?)..물론 그가 한국에 하청을 맡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이점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종전 이후세대, 특히 60년대 대학시절을 보낸 전공투(전학공투회의)세대들이 보여주는 사회주의적 좌파관이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작품들에 나타난 그의 사상적 변모를 따라가다 보면, 80년대에서 90년대 과도기의 사회주의권 붕괴현상 이후에는 무정부주의-붉은 돼지, 90년대-21세기로 들어와서는 원시공산주의& 루소의 자연주의 철학에 입각한 녹색주의로 궤적이 그려지지요..)
그러한 관점에 입각해서 그는 애니메이션업계의 노동력착취에 누구보다도 분노하는 사람으로서 일본보다 임금이 낮은 제3세계 국가(한국이 과연 제3세계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에 하청을 주는 업계 관행을 혐오한다는 것이 여러 인터뷰에서 나타납니다...
미야자키는 위와 같은 견지에서 어찌보면 그의 대선배이자 일본애니 중흥의 1세대인 '철완아톰'의 데즈카 오사무를 '현재까지도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저임금 착취구조를 정착시킨 원흉'이라며 강도높은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또한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질문은 "만약 한국에 하청을 맡기는 일본애니감독이 있다면 그는 친한파로 규정지을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달리보면 기본적 노하우 없이도, 일단 생계가 급급한 알바생들 동원해 당장 돈벌어먹기 편리한 하청작업을 한국에 많이 맡긴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한국의 애니메이션이 영원히 남의 나라 시다바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아울러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 지요?
그리고 미야자키는 신뢰도와 작업의 우수성이 확보되었을 경우에 한해 한국회사에 하청을 맡기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번 개봉된 작품도 그렇고...
혹자는 미야자키가 공개적으로 인종차별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하지만, 여러 매체와 정보를 통해 보았을때, 도리어 그 정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인 인터뷰장에서 그는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다카하타 이사오의 '반딧불의 묘'를 비판하면서, '가해자인 일본도 고통을 겪었으니 태평양전쟁에 책임이 없다는 암시를 주는 것은 잘못이다. 역사적인 고증도 비판받을 구석이 많다. 당시 일본의 고급장교들은 서로의 가족들을 계모임의 형식으로 돌보아주고 있었다. 영화에서처럼 대일본제국 해군장교의 가족이 아무런 도움도 못 받고 굶어죽는 경우는 드물었다. 동일한 이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똑같이 전쟁에 참가했지만 먼저 침공을 한 도르메키아의 죄가 훨씬 더 크다'고 말했지요...
미야자키 히야오는 2001년 '이웃집의 토토로'의 한국개봉 당시 방한 시에 "내가 한국에서 인종차별주의 자, 반한주의자라는 소문을 듣고 있는데 잘못된 오해를 풀고 싶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여지껏 국내에서 도는 소문은 '미야자키의 작품에는 흑인이 거의(!) 안 보인다. 한국에서 하청제작한 작품이 드물다'는 소문과 맹목적 반일감정(이것은 극일과도 명확하게 구별되며, 오히려 극일의 가장 적이되는 감정입니다..)이 결합되어 생긴 헛소문인 듯 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미야자키의 청년기의 경력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일관된 세계관과 사상에 비추어 볼 때, "극우꼴통" 등등의 말은 지나친 비약이자 근거없는 유언비어일 뿐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습니다..
즉, 다른 것은 다 차치하더라도 미야자키의 인종차별, 이것은 진짜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토토로 이후 나타나는 일본인 캐릭터의 문제가 있습니다만....만약 한국 애니메이터라 해도 굳이 일본, 중국,동남아시아인을 등장시킬 별다른 이유가 없는 것처럼 일본 국적을 가진 사람이니 일본인을 주인공을 한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의 작품은 단적으로 말한다면 일본의 작품이며 일본인의 작품입니다. 거기에 주변 아시아인들이 곁가지라도 첨부되어야 할 절대적인 이유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그럴 개연성이 있는 스토리일 경우, 이야기는 달라집니다만..(예를들어 80년대 신군부 독재시절에 만들어진 애니의 경우, 국가의식(정확하게는 반공의식) 재고나,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선진조국의 주역이니 하는 국민세뇌적 교육수단으로 잡동사니같은 타국 사람들을 등장시키고 그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이 최고대장 자리를 차지해야 되었었지만...그것은 지금보면 무척 잘못된 생각이었지요...)
미야자키의 아버지와 친척일부는 비행기공장을 운영했었지요... 따라서 태평양전쟁 기간에도 다른 집안에 비하면 약간이나마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과 아울러 그는 부질없는 전쟁을 위해 동원되는 노동자들과 친밀해질 기회가 잦아지면서 일본사회가 엄청난 오류의 길로 빠지고 있다는 실감을 하게되고 전후, 사회주의 사상에 탐닉하게 되었으며, 사회주의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사회주의는 어찌보면 이상주의적이고 순수한 의미의 사회주의, 정확하게는 사회민주주의에 가까웠지요... 현실논리적, 급진주의적-스탈린주의적 변혁가는 되지 못했고, 될 수도 없는 성격이었지요... 그래서 그가 꿈꿔온 이상향은 어디까지나 노동자들이 박해받지 않는, 평등한 삶을 향유하고 비대해진 권력자본과 산업사회에 의한 착취, 지배가 없는 그런 세상이었습니다.
따라서 미야자키가 눈을 돌린 역사적 시기가 바로 원시공산주의와 독점 자본주의 산업사회 이전의 건전한 노동을 바탕으로 한 농업공동체사회였습니다. (여기에서 그의 사회주의적 관점은 생시몽이 추구했던 공상적 사회주의의 세상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맑스의 변증법적 유물사관에 입각한 혁명을 통한 최후의 공산주의 사회의 도래 공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 하지만, 공산권의 붕괴 이후의 상황을 보면... 결국 현실만을 쫓던 사회주의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어찌보면 요순우탕의 이상사회를 그리며, 원시공산제적 지배체제였던 은나라, 주나라에서 대안을 찾던 우리 선조들의 이상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구요....)
미야자키의 애니를 감상하신 분이라면 아마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미래소년 코난'의 하이허버 및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바람계곡, 천공의 성 라퓨타의 광산계곡이 바로 그런 이상향의 결정체이지요..
바람계곡은 농업공동체에 기반을 둔 자급자족의 평등사회이고, 광산계곡은 초기 자본주의가 태동하던 무렵의 산업사회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서양의 봉건제식 계급구조가 아닌, 어떤 한 절대자(나우시카, 모노노케 공주)가 천지만물을 주관하고, 그 관계는 대립이 아닌 상생, 억압이 아닌 공존에 입각합니다. 중국 고대의 요순우탕시절의 구조와도 비슷하지요..
사족을 덧붙인다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애니만을 보아서는 안됩니다...전 6권에 달하는 만화책을 보아야 전체적인 사상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지요..애니는 1,2권만을 극화한 것입니다...
애니만을 보면, 단순히 환경문제만을 다룬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바로 인간사회의 '권력과 계급의 문제' 및 '자연과 인간 공존에 있어서 그 불가능함", "성악설과 성선설의 양측면을 모두 지녔지만, 결국 성악설에 더 다가서고 있는 인간"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코난에 나오는 아주 유명한 인더스트리아는 이름 그대로 첨단기계문명에 의해 유지되는 산업사회이자 계급이 분명하게 구별되고 상하간 이동이 극히 폐쇄적인 후기자본주의사회의 모습, 바로 그것입니다.
미래소년 코난의 상징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인더스트리아 삼각탑 지하에 가두어 둔 피착취계급들에 대해 상층부에서 수압공격으로 수장을 시키려 하자 자신들의 상황을 인식하고 마침내 깨어난 그들이 봉쇄된 문을 열어 젖히고 비로소 봉기하는 장면이지요....
60년 미일안보조약 체결반대 운동에서 태동하여 60년대 말 동경대 점거의 전학련사건을 피크로, 70년대 적군파의 아사마산장 혈투사건으로 처절한 패배로 막을 내렸던 전공투 세대...그 때 그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주동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았던, 하지만 같은 운동권으로서의 동지의식은 지니고 있었던 한 변혁적 지식인의 좌절은 80년대란 또 하나의 격동기를 지나면서 "붉은돼지"같은 무정부주의자적 캐릭터로 형상화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하야오가 추구하는 사회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하여 일부나마 내 나름대로 기술해 보았습니다.
미야자키는 자신이 그리는 이상사회의 모습을 자신의 작품속으로 형상화시키면서 견강부회식으로 일본화시킬 의향은 없었지요. 우선 그 본연의 이상향이라는 의미전달 자체에 목적을 두었고 꽉막힌 일본사회는 그러한 메시지의 전달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 뿐이지요..
그러므로 미야자키의 세계는 90년대 이후 표면적으로는 부각되어지고 있는 자연-인간 공존의 문제란 시점보다는 60년대 "홀스의 대모험"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사회주의적 관점을 대입시켜 파악할 때에 도리어 고찰하기가 쉬워집니다.. 다시말해 자연주의 추구는 이제 방향을 잃어가고 있는 사회주의의 한 대안모색이라고 할 수 있는듯도 싶습니다..
원령공주에서도 그런 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평화로운 숲의 정령들을 죽이고 모든 산을 폐허로 만들어 인간의 방식대로 가공하려 하지만 바로 그 타타라바 철공소의 주인인 에보시 또한 아시타카가 항상 역설하는 바와 같이 '살아라!'라고 외치지요.. 그렇기 때문에 산에서 파낸 사석을 녹여 강철과 화석총을 만드는 타타라바에서 오갈데없는 여성들을 일하게 해주고, 사회의 낙오자도 인간으로 대해줍니다..그러므로 그녀를 타타라바의 사람들은 존경과 사랑으로 대합니다...
아시타카가 거대한 늑대에 의해 키워진 소녀로써, 숲을 파괴하는 인간에게 강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산에게 "살아라!"라고 외치듯이 타타라바의 여장부는 일면 자연에 대한 파괴도 자행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인간의 방식으로 그 자연의 일부인 소외받는 이들(여자, 병자, 장애자)에게 희망과 꿈을 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타타라바의 자급자족적 공산주의 경제와 여성의 권리신장, 그리고 건전한, 어찌보면 위대하기까지 한 집단노동은 결코 사악한 측면만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요...이렇듯 미야자키는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루면서도, 그 내면에서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산과 에보시의 양측면의 서로 다른 방식을 추구하는 이상향을 제시하면서 관객들에게 많은 질문거리를 더지고 있습지요..
일부 평론자들께서 원령공주를 환경보호적 측면만을 부각시켜 자연을 파괴하고 조물주(늑대, 멧돼지)를 능멸하여 결국 스스로를 파괴시켜가는 "죽일년(놈?)"으로 에보시를 다루고 있지만....그런 흑백논리는 도쿠가와 막부의 대처승과 자객에게 적용시켜도 천부당만부당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다카하타 이사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언급하도록 하지요..
다카하카 이사오도 미야자키처럼, 아니 오히려 그보다 훨씬더 강고한 일본의 우익권력에 대항했던 50,60년대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한 신좌파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미야자키는 학습원대학에서 정치경제학을, 다카하타는 동경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신기한것은 일본에서 귀족만 갈 수 있었다는 학습원대학을 나온 미야자키가 사회주의자가 되었다는 것...) 도에이 동화 입사 이후에도 애니메이션 산업 최초로 노동조합 설립을 앞장서 추진했던 인물이 다카하타이지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처음으로 감독을 담당한(미야자키 와 공동작업) '홀스의 대모험'은 그야말로 극렬한 프로파간다를 포함한 공산주의 애니메이션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많은 논란이 있어온 "반딧불의 무덤"은 배경이 된 원작소설에 역사적 문제점이 개입되어있는 것은 어느정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그 원작과는 별개로 다카하타에 의해 재구성된 이 애니메이션의 주된 주제는 분명히 반전의식입니다..(1980년대 말 소련의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말해주듯)
엔딩장면(귀족의 자제들이 피난갔다 돌아와 강물을 보고 아름답다고 떠들어대는 한켠에서 굶어죽은 여동생을 띄워보내는 장면/남매의 영혼이 앉아있는 폐허에서 오버랩되는 현대 고베의 마천루들..)에서 확연하게 나타나듯이 대동아 공영이라는 망상하에 전쟁을 발발시켜 그 결과 사회적 약자들을 처절하게 희생시켜 이룩한 일본의 고도성장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지, 일본의 제국주의 시절을 미화한 작품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아울러 미야자키, 다카하타 모두 공개적인 장에서 많은 기회를 빌어 일본 제국주의 역사를 규탄했고,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에 희생된 한국 등의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었고, 촉구해 오고 있습니다..일본이란 사회의 편협함을 생각할 때에, 이 만큼 명실상부한 위치에 오른 그들이 그렇게 하기는 결코 수월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한나라당 극우꼴통들이 희희낙락하고 있는 우리 사회였다면 벌써 미야자키/다카하타 할 것 없이 김지하 말대로 백주대낮에 남산아래 대공분실로 끌려가 "적색오징어포"가 되어 이미 한많은 이 세상을 하직했을 것이 명확한, 좌파중의 좌파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미야자키, 다카하타 애니메이션은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습지요...본래 그들은 일본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좋지요. 헐리우드의 큰형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공개적으로 미야자키의 팬임을 밝힌 적이 있지요.. 식목일이면 단골메뉴로 tv에 등장하는 "나무를 심는 사람"의 프레데릭 백과 같은 유럽 예술애니메이션의 명사들과도 많은 교류와 친분을 맺고 있습니다. 미야자키의 작품세계가 갖고 있는 사회민주적 사상성과 자연친화성이 유럽과 미국에서도 보편성을 지니고 받아들여진다는 이야기죠..우리나라에서 이들의 작품이 많은 매니아를 확보하며(개방이 전면금지되어 있던 아주 오래전부터)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지지층의 대다수가 한국의 천민자본주의에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모색해보려던 좌파적 지향을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도 보여집니다..
끝으로 또 한가지, 스튜디오 지부리에서의 미야자키의 권위주의적인 일처리 방식이 비판받기도 합니다...하지만, 지부리의 시스템 방식은 미야자키가 아직 전통적 장인주의적 도제방식을 선호하는 인물이란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현재 새로 생겨나고 있는 젊은세대 그룹의 스튜디오는 벤쳐기업식 자유주의 방식을 채택하는 추세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세대의 애니메이터들은 아직 도제제도의 관습에서 많이 탈피하지 못하고 있지요.. 그러한 영향과 그가 작품에 가지는 완벽주의에 가까운 철저함에 대해 일부 불만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스타일의 차이이지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긴글 읽어 주셔셔 감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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