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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시끄럽고 수다스러운 좀비영화 좀비랜드
kaminari2002 2010-01-19 오전 1:38:12 1045   [0]

작년가을 미국에서 개봉해 7,500만불이라는 깜짝히트를 쳤던 영화 '좀비랜드'.

이 영화를 보면 가장 가까운 영화로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영국영화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것을 좀 더 세련되게 미국식으로 만든 개그호러영화가 아닐까 싶다.

 

우디 해럴슨, 얼마 전 본 '어드벤쳐랜드'란 영화에서 처음 본 제스 아이슨버그,

엠마 스톤, 아비게일 브레슬린의 조합으로 어떻게 보면 전혀 썩 어울려보이지않는

그만큼의 배우들로 뭉친 이 영화가 깜짝히트를 친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

 

1시간 2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은 매우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가 그렇게 재밌다고 볼순 없었다.

소소한 개그와 호러가 난무하는 가운데, 좀비가 득실거리는 '좀비랜드'에서 살아남기위해

수많은 규칙을 나름대로 세워놓고 살아남은 주인공 '콜럼버스'.

'작은것에 즐거워하기', '확인사살', '차 뒷좌석 확인하기', '안전벨트 매기' 등의 룰이 CG효과로

영화중간중간에 입체자막처럼 나오는 부분은 신선하다. 지금까지 나온 좀비영화에서 살아남기위한

규칙들을 정리한 것도 영리하다. 그리고, 시종일관 주인공은 수다스럽게 이런저런 나레이션을 해댄다.

 

그러다보니, 이제껏 봐온 좀비영화들 '28일 후'나 '레지던트 이블'과 같은 긴장감과 공포보단

'새벽의 황당한 저주'의 코믹을 더 떠올리게 한다. 우디 해럴슨의 코믹연기도 그에 한 몫한다.

진지하게 달려드는 좀비들을 쏴죽이면서, 시종일관 트윙키라는 과자를 찾아헤매는 모습.

이거야말로 아예 난 코믹이오~하면서 진행하는 캐릭터 아닌가?

 

정신없는 '좀비랜드'에서 살아남기위해 어중이떠중이처럼 모인 네 명의 캐릭터가 가족처럼

느끼면서 2탄으로 향해간다는 가족주의 엔딩은 이전 좀비영화에서 쉽게 보기힘든 엔딩이 아닐까싶다.

근데 좀 심심한 결말이다. 1탄의 깜짝흥행으로 2탄까지 나온다니, 좀비랜드에서 살아가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또 만나게 될 듯. 생각해보면 좀비를 다룬 드라마판같기도 하다. 그만큼 소소하다.

 

이 영화의 깜짝흥행이 놀랍긴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그렇게 재밌어하는 소재인 좀비를 다뤘으면서

시니컬한 유머를 다뤘으니 가볍게 보기에 좋아할만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쫓아올 순 없지~ ㅋㅋ 그 영환 지금 새벽에 케이블에서 하는걸

다시 봐도 정말 대박인 코믹좀비영화다.

 

이왕 만들꺼면 <좀비랜드> 2탄은 좀 더 재밌었으면 하는데~ 흠.

 

 

* 영화 중반에, 빌 머레이가 좀비분장을 해서 살아남은 본인 '빌 머레이'로 나오는데,

이 부분은 좀 웃겼다. 역시 빌 머레이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눈~


(총 0명 참여)
hssyksys
잘봤습니다^^*   
2010-04-16 01:11
hooper
감삳요   
2010-01-19 21:53
ghkxn
그런가요   
2010-01-19 07:40
kooshu
저도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더라고요   
2010-01-19 06:50
snc1228y
감사   
2010-01-19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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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2009, Zombi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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