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주신 답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이럴 때가 아닌데, 지금도 일이 너무 바빠 회사에 있는 참이거든요. 지금은 일요일 오후입니다..^^;)
결론은 결국 시각차이겠죠. 하지만 무엇이든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비단 영화뿐만이 아니죠. 드라마든 문학 작품이든, 우리가 문화라고 즐기는 모든 것들은 상대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물론 절대적인 관점에서 보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러한 작업도 분명 필요하다고 느끼고는 있습니다.
제가 아쉬운 건 다른 시각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와 무조건 말을 뱉어 놓고 보자라는 행태가 싫었습니다. 물론, 오형석님께서 그랬다는 말씀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런 시각도 있다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그런데 돈내고 다시 봤다는게 그렇게 충격적인가요? 글쎄요..... 맘에 드는 영화면 다시 돈내고 보러 갈 수 있는 문제니까요. 그리고 개봉판은 편집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호기심도 일었으니까요. 저 역시 이 영화를 100점으로 보지는 않지만, 100점을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아쉽게도 금방 간판 내릴 것 같지만.....
영화도 오형석님의 글도 잘 봤구요, 서로의 시각 차는 있는 그대로 인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받아들일 것 받아들이니까요. 오형석님께서 지적해 주신 여러 문제점들 중 저 역시 충분히 생각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워낙 이 사람 저 사람 똑같은 부분을 가지고 말들을 하니까 저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쁜 점은 이미 여러분들이 말했으니까 저 정도는 좋은 점만 말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도 사족을 달자면 누구도 이 영화를 무성의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거란 겁니다. 어쩌면 처음 시도이고, 기존의 장르와는 차별성도 두고 싶었기에 더 엉성하게 되어버린 면은 있겠죠. 그저 표현의 한계가 있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면 될 듯 싶네요.
2002-07-21 오후 3:56:54
196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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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