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마샬 감독의 두 번째 뮤지컬 영화 '나인',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유명한
걸작 '8과 1/2'을 느슨하게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대니얼 데이-루이스를 비롯해 주디 덴치, 소피아 로렌과 같은 명배우
부터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와 같은 스타들, 마리온 코티아르, 케이
트 허드슨 등의 젊은 배우들과 음악계의 스타 퍼기까지 총출동한 만큼 캐스
팅만으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이라 그냥 지나칠수 없는 일, 영화관
으로 그들을 만나러 갔다.
희대의 카사노바이자 영화 감독인 귀도와 그를 둘러싼 7명의 여인들이 선보이는 환상의 쇼!
희대의 카사노바이자, 천재 영화 감독인 '귀도'는 자신의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중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홀로 휴양 스파를 찾는다. 한숨 돌리며 작
품을 구상하려 했지만,
아름다운 여배우 '클라우디아'와 유일한 안식처인 아내 '루이자', 그리고 치
명적인 매력의 요염한 정부 ‘칼라’를 비롯한 일곱 여인들의 아찔한 유혹에 빠
지게 된다. 그러나 그녀들로부터 점점 작품에 대한 특별한 영감을 얻게 되
고, '귀도'는 창작의 욕구가 되살아 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귀도는 세기 최고의 작품을 성공해 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한 명의 여인은 누가 될 것인가?
일반 사람들이 뮤지컬이라는 공연을 찾는데는 배우들의 연기력보다 듣기 좋
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닌 배우들의 노래와 그에 맞춘 표정연기와 율동과 매
끄러운 극의 전개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감흥을 적시는 음율의 맛을 보고자
뮤지컬이라는 공연을 찾는다. 그러나 공간이 제약이 된다는 것과 소극장 아
닌 대극장에선 배우들의 대사 전달이 전반적으로 흐르는 음율 말고는 관객
에겐 쉽게 와닿지 않는다. 그런점을 보완한게 영상으로 보여주는 뮤지컬이
다. 다만 크게 한가지 라이브가 아니라는 점, 영화 '나인'은 위의 얘기한대로
뮤지컬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다 겸비한 특히 배우들의 음율에 맞춘 표
정연기에 매료되어 뮤지컬 영화 '나인'에 몰입된다. 그러나 몰입에 방해 요
소가 있다면 대사를 관객에게 확실히 전달 하려다 보니 그 대사에 맞춘 음율
이 일반 대중 귀에 좀 낮설게 느껴진다고 해야될까? 무슨 책을 읽는 듯한 배
우들의 가창이 많아서 몰입에 몰입을 더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뮤지컬 영화로선 손색이 없는 영화처럼 여겨지는 '나인'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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