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업'으로 뜨기시작한 '채닝 테이텀'이란 배우는 요즘 소위 잘 나가는 배우이다.
아직 대박스타라고 보긴 어렵지만, 최근 '지.아이.조'에서 듀크역으로 블럭버스터를 하나 맡더니,
'퍼블릭 에너미'에도 조연으로 나오는 등 요즘 들어 부쩍 자주 보이게 되었다.
그만큼 할리우드에서도 나름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
근데 이 영화 '컴 아웃 파이팅'은 그에게는 다시 한발짝 뒤로 퇴보한 것 같은 영화다.
오로지 채닝 테이텀의 건장한 몸과 파이터 이미지를 활용한 영화로,
'록키+파이트클럽'의 젊은이 버젼으로 살려낸 느낌이다.
이 영화가 채닝에게 아쉽다는 점은, 한참 연기도 다양하게 하고 블럭버스터 주연도 맡고하는데
왠지 뜰뻔한 초기의 투박한 이미지를 다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굳이 그러한 이미지의 연기를 안해도 잘 나갈 수 있는 커리어를,
다시 되돌려서 사용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지.아이.조' 이전에 찍은 듯 하다.)
물론, 본인 주연의, 남자라면 '파이트!'의 이미지를 한번 사용해서 이런 영화의 주인공을
맡아보고 싶을 수도 있다. 근데 요즘같이 잘 나갈 때,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영화내용도 보다보면 그럭저럭 나쁘지않은 채, 생활고에 시달린 남자의 모든 것을
건 부자들의 '파이트' 도박경기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근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너무 진부한 구성이고, 결말은 이게 뭐야? 싱겁네~의 느낌이 강하다.
배우 '테렌스 하워드'도 이 영화를 구제해줄 순 없다.
그럭저럭 가볍게 별생각없이 보기엔 나쁘지않지만, 그닥....추천하기엔 쫌.
액숀 좋아하는 남자관객분들, 채닝 테이텀을 좋아하는 여자관객일부분들, 뭐 이정도 보시라고 추천? ^ ^;
음악이 쫌 괜찮은 것 같았는데. 뭐 주말의 영화로 보기에 딱인 것 같다.
원제는 'Fighting'이고, 미국흥행은 총 2300만달러 정도로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흥행성적.
국내에선 지난주 개봉에 박스오피스 11위로 순위도 못 들었다지?라고 들은 것 같다.
음. 채닝 테이텀 아니었으면 볼 이유가 있었을까?싶은 파이트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