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지 얼마안 된 영화라 못 구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게 구해서 놀랐다. 개봉했을 당시 엄청 보고싶어 했었는데 산드라 블록도 좋아하고, 남자도 같이 보고 웃을 수 있다는 평도 있을 만큼 평가가 꽤 괜찮아서.
확실히 보니까 유쾌하긴 했다. 산드라 블록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스토리에서도 여자가 남자보다 지위적으로 우위에 있는 로맨틱 영화는 처음으로 본 것 같기도. (같은 직장내에서) 또 로맨틱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매력적인 가족들도 있고. 앞서 나열한 내용들은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이었는데 약간 보고나서 아쉬웠던 건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과정은 이해가 되는데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과정은 별로 몰입이 안돼서 뭔가 억지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 그러다보니 마지막 클라이맥스가 와도 뭔가 느낌이 확 다가오지도 않고.
지금까지 내가 보던 다른 로맨틱 영화들과 별반 다를반 없었지만 기대를 꽤 했던 탓인지 아쉬운 점도 많이 보이고.. 한번 보기에는 괜찮지만 계속 보고싶다는 느낌이 드는 매력적인 로맨틱은 아니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봐도 또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음 이건 사족. 영화를 보면서 남자주인공이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 보니 '저스트 프렌즈'의 주인공. 그때 그영화는 도저히 볼 수가 없어서 보다 말아버렸던 영화였는데, 암튼 다시 보니 반갑더라. 그리고 검색해서 알게 된 사실은 이 남자가 스칼렛 요한슨 남편이었다는 것. 저스트 프렌즈 출연보다 이 사실을 알고 더 놀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