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맥스 페인> 은 유명한 PC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다.
내가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과거에 이 게임은 마치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블릿타임 기법을 활용해서
총을 쏠때마다 시간이 멈춰지는 듯한 묘미를 주면서
꽤 즐거운 시각거리를 제공해주었던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확실히 사형선고를 당당하게 내릴수 있는 영화다.
마크 월버그는 대체 무엇때문에 저렇게 날뛰고 다니는지 모르겠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밀어붙이려고 하니 영화가 더욱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차라리 게임처럼 화끈하고 허무맹랑하게 밀어붙였으면 어떠했을까?
쓸데없는 CG는 이 영화가 그래도 볼거리는 줘야 되는데라고 외치는걸 갈기 갈기 찢어버리는 것 같다.
내가 유일하게 반가웠던 것은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던 크리스 오도넬이었다.
이제는 후덕해저서 어느 덧 아저씨가 되어버린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여인의 향기>에서 알파치노에게 주눅들지 않았던 그 눈썰미가 그대로 옛 향수를 떠올리게 만들어줬던 것 같다.
<맥스 페인> 근래 들어서 본 가장 최악의 영화 중 한편.. 어서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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