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처럼 감상 후에도 생각하면 눈물이 흐르는 그런 영화는 드물다
오히려 볼 때는 암울하기만 했는데
생각할수록 눈물이 흐르는 영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설움에 운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유년시절이라든가 자신의 자녀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를 생각한다면
가슴 아픈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는 어떤 입장에 있었는지 또 지금 어떤 상황인지 말이다
또 하나 이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인생은 어차피 자신의 힘으로 버텨나가는 것이란 생각도 든다
우리가 당연하게 의지하거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고
언젠가는 자신이 혼자라는 걸 느낄 때가 오고
이 꼬마에겐 일찍 왔다는 것 그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리지만 당찬 이 아이에게서 슬픈 상황이긴 하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열심히 지켜 봤는데 큰 상처를 남기긴 하겠지만
다행히도 잘 이겨나가고 있는 모습을 말이다
이 영화를 감독한 분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렇다면 이 아이가 조금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부모의 자격 부모의 사랑이나 반대로 냉정 내지는 매정함 비정함에 대한 이야기는 많다
영원한 직무유기 상태 그렇게 표현 할 수도 있겠다
다른 누가 대신할 수 없는 혈육이란 것 아버지란 존재...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보내지않고 데리고 있었을 때 이 아이가
과연 이보다 더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었는지 보장할 수 없다
물론 이 아이만 키우고 산다면 모를까 새엄마와 동생이 있는 상태에서
계다가 새엄마의 어머니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집안에서
아빠는 능력이 없어보이는데
내 경우는 그 아이와 반대였다
환경은 괜찮았지만 부모님이 재혼한 상태여서
속칭 내아이 당신아이 우리 아이 이렇게 구분되는
성분이 다른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 하지만 아이들은 큰 아이외엔 잘 모르는 그런 상태에서
부족함없이 잘(?)자랐다
하지만 집이 꽤나 싫었었다...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항상 나를 차라리 고아원에 버려주지 왜 키웠나
하고 늘 불만스럽게 생각했었다 버려줬으면 더 나았겠다는 얘기도 아니고 부모님에게 감사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 경우 내가 나이가 든 입장이라서 그런지
그 아이의 상황에서 한번 냉정하고, 아이를 위하는 길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그 아빠는 어떤 뜻에서 버렸는 지 모르겠지만...
아빠의 무능력과 자기본위적 생각 게으름을 탓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새옷 사 입히고 케잌이라도 들려 보냈으니
더 나쁜 아빠를 상상해 본다면 ... 옐 들어 옛날엔 식모로 팔아먹는 경우도 종종있었다
행복은 자신에게 달렸다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
예쁘고 똑똑하고 성격좋고 그런 아이들만 쏙쏙 뽑아가는 상황에서 남은 아이들은 그들 데리고 가는
댓가로 주는 돈으로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자신이 안간다고 발버둥쳐 봐도 어려웠을 상황...
이 영화는 아뭏든 우리에게 여러가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영화이다
인생이란 긴 여정에 있는 우리들 이 꼬마 여행자와 함께 이 가을에 자신의 인생에 관해 한 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
져 보시는 건 어떨지요? 한 번 조심스럽게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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