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아역 김새론(진희역)과 설경구(진희의 아빠)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 영화...
한마디로 재미는 무지 없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처음입니다.
다만,
아버지를 믿고 기다리는 어린 딸 진희를 통하여
아버지에 대한 딸의 기다림과 믿음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그리고 사회문제로 인식될수도 있는 고아들의 생활환경(그렇게 불쌍하기만 한것은 아님)과
입양아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
어린딸을 입양 시설에 맡겨버리는
아버지의 선택??? ...
너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말한디로 용서 받을수는 없는 일이 아닐까요?
딸을 버릴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딸 한명을 못 먹여 살립니까?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결국,
아버지를 기다리던 그 완강하던 마음이 점점 녹아 내리더니,,,
마침내 보육원을 떠나,,,새로운 세계로 향하여 비행기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날아 갑니다.
헤어질때 부르는 이별곡(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이
그렇게 슬프게 다가오지 못함은 안타까움마져 듭니다...
재미도 없을뿐더러, 감동도 없고, 웃음도 없고
눈물도 없는 그런 밋밋한 영화....
그저안타까운, 그리고 불쌍하게 느껴지는 그런 영화...로 보입니다.
피곤한 몸 이끌고
아내랑 같이 모처럼 가을 낭만을 즐기기엔
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ㅠㅠ.
결국 인생이란....???
저랑 여러분의 인생도 언제나 여행자 같이 슬픔을 안고
훌쩍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오묘한 진리가 감추어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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