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닐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영화 '여행자'가 문든 눈에 들어왔다. 시놉시스를 읽어 보니 우리
나라 입양아에 관한 소재를 다룬 영화라 한다.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어린 소녀의 눈망울이 영화
'여행자'란 의미를 일깨워 줄 것만 같은 느낌에 사로잡혀 영화관으로 향했다.
사랑을 알기도 전에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아빠와의 행복한 데이트를 보낸 진희는 내일이면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에 가슴이 설렌
다. 다음 날 아침, 아빠는 진희를 보육원에 맡긴 채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라는 말만 남기고 떠
난다.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진희는 말도 안하고 밥도 먹지 않고 보육원을 벗어
나려 저항도 해보지만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진희는 조금씩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몇 십년전에 비하면 경제적으로 많이 윤택해져 해외 입양아에 실태를 실은 영
상 같은 걸 자주 못 보게 된다. 그만큼 생활적으로 안정이 되 자신이 낳은 자식을 버리는 일은 극
히 드문 일이 되었다. 안그런 경우도 간혹가다 있지만..
본인이 만약 보육원에 맡겨져 입양아의 처지가 된다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한참을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왔는데 영화는 정답을 설명해 주는 것 처럼 영화 입양아들의 행동과
사고를 보육원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아역들의 천진난만하고 우수에 찬 실제와 같은 영상으로 비
쳐줘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한 켠에서 안타까움이라는 단어를 내재 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관람하기 전 왜 제목이 '여행자'였을가 하고 궁긍했었는데 마지막 부분을 보고 제목이
왜 '여행자'였는지 이해가 되는 동시에 마지막 장면 공항에서의 '진희'의 모습이 가슴과 뇌리에
여운이 남듯 아직도 그 모습이 가시지 않는다. 여러분도 한 번쯤 접해 보시면 좋을 영화로 추천
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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