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그 유명했던 '페임'. "리멤버 리멤버 리멤버 마이 네임~!"이라고 외치던 그 유명한 '페임'의 노래만 남기고 브로드웨이 등에서 열렬히 공연되고 있는 불멸의 '페임'이 2009년판으로 돌아왔다.
뉴욕 예술 학교의 최고 1% 아이들만이 살아남기 위해, 그 땀과 노력의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것이 원래 포커스였으나, 이번 리메이크작은 그것에 한참 못미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쉽게도. -_-;
기대 사실 많이 했다. 원작은 본 적이 없고 노래만 익히 들어봤으며, 요즘 뮤지컬 영화가 워낙 대세지 않는가?
예고편만 봐도 흥겨운 리듬과 뮤지컬 동작들, 그걸 기대했건만 영화는 생각보다 그런 장면이 많지않았고, 중간의 이야기전개는 캐릭터가 많아서 산만했으며, 그 유명한 '페임'의 노래는 엔딩곡으로나 나왔다.
포스터에 나온 금발머리 아가씨(케링턴 페인:미국 춤 경연프로 '유캔댄스'의 TOP10 출연자라고 한다.역시!)
는 거의 나오지도 않았고;;
그래서인지 미국 imdb에서의 평점도 4점대이고, 이번 주 첫주 흥행도 1천만 달러 정도. 순위도 국내,미국 3위로 등장.
영화의 초반 점심시간에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그들만의 연주와 흥겨운 장면, 그리고 마지막 졸업작품으로 보여주는 그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그나마 볼만했다. 영화에 나오는 학교는 실제 제니퍼 애니스톤 등 유명 배우들이 나온 학교로, 그 수업과정은 사뭇 흥미로웠다. 저런 수업, 저런 교사한테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러나, 영화는 이런 영화치고 중간이 꽤 지루했으며 집중도가 꽤 낮았다. 흥겨운 음악과 영상이 나올 때야 그나마 좀 집중됐고.
영화 속 눈에 띄는 배우는 클래식 피아노를 치다 자신의 노래실력을 발견하고, 홀로 무대에서 자신의 힘듬을 노래로 승화하는 흑인 여학생(나투리 노튼,영화OST도 대부분 도맡아 부름)이었고, 그녀의 노래 및 그 장면은 이 영화의 그래도 BEST로 꼽힌다. 이쁜이 퀸카로 나오는 '제니'역의 여배우도 괜찮았고, 그녀의 남친으로 나오는 '애셔 북'이라는 남자배우의 미성도 듣기 좋았다.
그나마 이 영화의 건질 것으로는 OST를 꼽을 수 있겠다.
그래도, 포스터나 영화의 예고편, 과거의 명성 등을 비교해봤을 때 추석영화로서 기대작으로서 꽤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영화의 완성도적인 면에서 중구난방이어서 생각보다 많은 아쉬움이 남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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