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블록의 나이가 이제 50대를 바라보는 40대 중반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직도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써 인정받고 있다는것이 놀랍고 그만큼
그녀의 능력과 재치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의미겠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거기 나오는 상사처럼
아주 심술맞고 부하직원에게 함부로 공격을 일삼는 상사가 있습니다.
산드라블록의 맡은 마가렛이 그러하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처럼 그녀의 비서가 소도시(?) 출신이고
출세를 원하고 있고 그런데 그 차이가 있다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상하 관계가
여자들이였다는 것이고
이건 남자와 여자 그것도 싱글이라는 거지요.
비록 사회적으로 계급도 확실히 차이가 나고 아무리 하이힐과 깔끔한 차림으로
멋을 냈다고는 하나 이모 조카뻘도 되보일법한 두 남녀인데
여자는 캐나다로 추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남자는 능력을 인정받고 출세하기 위해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상사에게 당하기만 했던 남자 비서 앤드류가 결혼이라는 상황 하나로
모든 것들이 조금은 어이없이 한꺼번에 역전당한다는게 좀 의아했지만
로맨틱 코미디니깐 가능할수 있는 이야기겠죠.
앤드류의 고향으로 나온 배경들도 참 이뻣고
나라의 문화 차이는 있겠지만 연상녀에 직장상사인 그녀에게 그리고 처음보는 아가씨에게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라는 이유로 마음을 열고 대해주는 어머니와 할머니도 참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 앤드류 역을 맡은 배우는 스칼렛 요한슨의 남편이라고
알고 있는데 영화로 보니 참 잘생기고 멋있는듯 ^^.
산드라블록의 막춤과 꼿꼿하고 차갑지만 알고보면 순한 내면이 있는 모습도 좋았고
따뜻하고 코믹했던 영화입니다.
음 그런데 드레스 마가렛이 영화 속에서 입었던 하얀색 드레스 좀 더 이쁜거였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엉뚱한 아쉬움이 남는군요.
또 영화 속에서 너무나 이뻣던 강아지 또 보고 싶네요.
|